오늘은 애호박 효능 이야기입니다. 이름 그래도 덜 자란 어린 호박을 애호박이라고 하는데요. 사계절 내내 먹는 애호박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 폭염이 내리쬐는 속에서도 말라 죽지 않는다는 강인한 생명력을 간직한 식물이 애호박이라고 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자주 밥상 위에 올라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애호박은 감기, 통증 등과 같은 여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민간 의학에도 사용되는 등 우리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식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 명나라 때의 본초학자 이시진이 저술한 약학서 ‘본초강목’에 따르면 애호박은 보중익기(補中益氣) 즉 위와 비장을 보호하고 기운을 더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애호박 영양성분, 효능, 주의할 점에 대해서 다루어 볼게요.
애호박 영양성분
애호박 100g에는 다음과 같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칼로리: 22kcal
■ 단백질: 1.1g
■ 수분: 93.1g
■ 식이섬유: 2.2g
■ 비타민A: 23.0ug
■ 베타카로틴: 270.0ug
■ 비타민E: 0.1mg
■ 비타민C: 3.1mg
■ 칼슘: 15.0mg
■ 마그네슘: 13.0mg
■ 인: 38.0mg
■ 칼륨: 224.0mg
애호박 효능
소화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애호박은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한 중년, 노년이나 위궤양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호박은 100g 열량이 38카로리로 저 칼로리 식품에 속하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 유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시력 보호에도 도움을 줍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눈 질환의 위험도도 상승하게 되는데요. 백내장, 녹내장, 그리고 황반변성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눈에 좋은 음식 또는 눈 건강 보조영양제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애호박에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A, 루테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호박처럼 녹색 채소류에도 시각의 퇴행을 늦추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시금치, 케일 등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화시켜 줍니다.
애호박의 씨에는 ‘레시틴(lecithin)’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세포 구조와 대사 작용에 너무 중요한 인지질의 일종이라고 해요. 기억력을 유지하고 뇌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레시틴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각종 암 예방에도 기여합니다.
애호박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몸속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제거해서 암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물질을 차단합니다. 또한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되는 것을 차단해서 대장암, 폐암, 위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남성에게도 장점이 많습니다.
애호박은 남성에게도 더 없이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박의 셀레늄 성분이 정자의 생산성과 활동력을 증가시키고 호박씨 기름의 스테롤은 전립선을 튼튼하게 해 주기 때문에 초기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탈모 예방에도 좋습니다.
애호박이 탈모 예방과 관련있는 이유는 바로 비타민 A 때문입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피지 분비와 땀샘 기능이 저하되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두피가 건조해지는데요. 심할 경우 두피의 모공 주변이 각화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이때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애호박을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애호박에는 비타민 E와 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 예방과 피부 세포 재생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목이버섯 효능 영양성분, 활용법 그리고 부작용 알아보자
애호박 주의할 점
애호박은 단호박과 마찬가지로 기름을 두르고 요리해야 지용성 비타민 흡수가 잘되는데요. 찌개나 카레에 넣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애호박은 호박전, 호박지짐이, 호박나물, 호박찌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애호박을 고를 때에는 표면에 긁힌 자국이 없고 꼭지가 싱싱한지 체크하고 꼭지 주변이 들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있으며, 살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과 끝의 굵기가 비슷하면서 선명한 연녹색을 띠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애호박을 손질할 때에는 꼭지를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닦아 요리해 먹으면 됩니다. 특히 애호박은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에 살짝 볶아주거나 곁들여 먹으면 맛도 더 좋아지고, 호박의 베타카로틴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좋은 궁합이 됩니다. 또한 애호박은 새우젓과 궁합이 좋으므로, 나물이나 볶음 등을 할 때 새우젓을 넣고 요리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애호박은 오랜 기간 저장하는 건 어렵지만, 썰어서 말리거나 데친 후에 급속 냉동하면 오래도록 저장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애호박채전 만들기
[재료: 애호박 1개 350g, 건새우 한컵, 청양고추 2~3개, 소금 1작은술, 감자전분가루 60g, 식용유 50g]
❶ 애호박은 얇게 채썰어주고,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줍니다.
❷ 채썬 애호박에 소금을 넣어 수분이 생기게 절여줍니다.
❸ 절여진 애호박에 건새우는 곱게 갈아서 넣어주고 전분을 넣어 반죽을 해줍니다.
❹ 애호박채전 반죽에 썰어둔 청양고추를 섞어 반죽을 해줍니다.
❺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애호박전 반죽을 올려줍니다.
❻ 부침개는 얇게 펴줘야 노릇하고 맛있게 부쳐집니다.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부쳐줍니다.
❼ 뒤집어서 한번 더 노릇하게 부쳐주면 맛있는 애호박채전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