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철 간식 에 관해서 다루어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당연히 겨울에 인기있는 간식거리들을 먹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여러분들은 가장 생각나는 겨울 간식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붕어빵, 호빵, 계란빵, 꼬치어묵, 군고구마, 군밤, 곶감, 오뎅국물 등이 대표적인 한국인들의 겨울 간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철 간식 찾는 이유
추운날 자꾸만 따뜻한 간식이 생각나고, 그런 간식들을 찾게 되는 것은 우리의 체온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이 스스로 열을 발생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열량을 많이 소모해 기초대사량이 10% 정도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몸에서 갈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붕어빵이나 호떡과 어묵 등 길거리 음식이 생각나는 또다른 이유는 포도당 수치 감소 때문이기도 합니다. 과음과 과로로 인하여 육체가 지치게 되면 포도당 생성 효소는 대부분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사용되며, 몸속에 포도당이 생성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혈당이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알코올 저혈당’이 대표적 인데요. 우리 몸은 낮아진 혈당을 보충하고 높이기 위해서 고당분 음식을 찾게 되고 이때 길거리음식으로 대표되는 식품을 몸이 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겨울 간식들이 따뜻하고 달달하고 자극적으로 맛있지만 과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간식을 계속 먹다보면 부지불식간에 식사할 때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이니만큼 고열량 식품을 많이 먹으면 비만으로,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붕어빵, 호빵과 같이 글루텐 성분이 함유된 밀가루로 만들어지거나 당 함량이 높은 간식들의 경우에는 열량이 훨씬 높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겨울철 간식 칼로리는?
➊ 붕어빵
붕어빵 1개 열량은 100~120kcal로 3개만 먹는다 쳐도 밥 한 공기에 준하는 열량을 단번에 섭취하게 됩니다.
➋ 호빵
호빵의 열량은 200~230kcal이며, 속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이보다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호빵의 대명사인 삼립의 경우, 단팥은 241kcal, 야채는 200kcal 정도입니다. 피자는 의외로 221kcal로 단팥보다는 칼로리가 적습니다.
➌ 호떡
붕어빵이나 호빵 못지않게 겨울철 대표 간식인 시장 호떡 또한 열량이 기본적으로 200kcal를 훌쩍 뛰어넘게 됩니다. 특히 호떡은 조리 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들어가 지방 함량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➍ 어묵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길거리 포장마차 어묵 역시 많이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어묵은 아시는 것처럼 생선을 가공한 식품으로 열량(130kcal, 100g 기준)은 빵이나 떡에 비해 낮지만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어묵 나트륨 함량은 약 400mg 수준까지 높아지며, 여기에다가 양념 간장을 찍어 먹거나 국물까지 어느 정도 마시게 되면 섭취하는 나트륨 양 또한 급증할 수 밖에 없습니다.
➎ 곶감
겨울철 따뜻한 방에서 TV보면서 먹게 되는 대표간식인 곶감 역시 칼로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곶감 100g 기준으로 240kcal가 들어 있습니다. 맛있다고 연신 입에 가져가다 보면 칼로리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➏ 군밤
군밤은 위의 간식들에 비하면 비교적 건강한 겨울 간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밤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골고루 들어있으며 특히 비타민 B1함량이 높습니다. 밤에 함유된 비타민C,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은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하지만 군밤이 6알 이상을 넘어가면 열량이 160kcal 정도가 되니 조심해야 하는 건 같습니다.
➐ 군고구마
고구마의 경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고 포만감도 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고구마의 섬유질은 다른 식품보다 흡착력이 강해 장에서 노폐물, 지방, 콜레스테롤과 흡착한 뒤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군고구마 역시 열량을 무시할 수 없는데요. 군고구마는 1개 열량이 240kcal에 달합니다. 적당히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칼로리 폭탄이라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고구마의 경우 열량이 높은 데다 혈당 또한 빠르게 높일 수 있으므로 특히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서 섭취를 하셔야 한답니다.
결론
겨울철에 살이 찌지 않으려면 간식은 1~2개 정도만 먹고, 특히 열량이 높은 간식은 자주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녹차와 같이 열량이 낮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살찌는 간식 대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는 공복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름에 비해서 겨울철에 살이 쉽게 찌는 이유는 결국 추위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가 주 원인입니다. 즉 많이 먹고 그에 비해서 적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럴 때일수록 홈트로 적당한 운동만이 겨울철 체력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겨울철 간식은 사랑인데, 그 맛있는 간식을 포기하지 못하시겠다면 방법은 있습니다. 적게 먹는 것, 그리고 고칼로리 간식을 섭취하는 것 만큼 몸에 좋은 차를 자주 드셔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추천해 드릴 겨울차로는 루이보스차, 콤부차, 메밀차 등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 헬스조선: 겨울간식의 불편한 칼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