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방법 오늘 본문에서 다루어 봅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어렸을 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일 텐데요. 아이들 양치질 시킬 때도 참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동요로도 치카푸카송, 일명 ‘양치송’도 요즘 생겨났다고 해요. “밥먹고 난 후 무엇을 할까 치카푸카 치카푸카”로 이어지는 가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식후 바로 양치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약 10분 이상 지난 후 양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양치질 횟수, 양치질 방법만큼 다양한게 또 어디 있을까요?
미국치과의사협회는 불소 치약을 사용하여 하루에 두 번 양치질을 2분 동안 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루에 두 번이라 함은 아침과 저녁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하루에 두 번이 적당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최소한 하루에 두 번 이상을 의미하니 명심해 주세요.
양치질과 세균
양치질을 하면 음식과 플라그(치아에 형성되고 박테리아가 포함된 끈적끈적한 흰색 막)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설탕이 포함된 식사나 간식을 먹은 후 치석에 있는 박테리아가 치아 법랑질(enamel)을 공격하는 산을 생성하는데요.
결국 산은 치아 법랑질을 분해하여 충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거되지 않은 플라그는 또한 치석으로 경화되어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잇몸에 치석이 쌓이면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염증으로 발전합니다.
양치질 시기를 선택할 때 식단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먹었다면 즉시 양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이 산성은 치아 법랑질을 약화시키고 너무 빨리 칫솔질하면 법랑질이 제거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있거나 칫솔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전동칫솔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동 칫솔보다 플라그를 더 잘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
➊ 양치질은 횟수보다 제대로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칫솔을 가지고 양치질을 하는 중요한 목적은 바로 치태를 제거하는 데 있습니다. 치태라 함은 음식 세균을 말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몇분이 지나면 치아 표면은 치태로 가득 덮어집니다. 치태 내의 세균이 분비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는 부식됩니다. 부식은 충치를 유발하고요. 이외에도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서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유발합니다.
➋ 효과적인 양치질 방법을 배우십시오.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에 대고 작은 원을 그리듯, 약간의 진동을 주면서 쓸어 내려가며 닦아야 합니다. 윗니는 윗니의 잇몸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닦아주면 됩니다. 아랫니는 반대로 잇몸에서 윗니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닦아줍니다.
➌ 칫솔질 시 어금니와 앞니도 잘 닦아야 합니다.
문제는 칫솔질이 어려운 앞니 안쪽과 어금니 부위인데요. 효과적인 양치질에는 치아를 닦는 것 뿐만 아니라 잇몸도 함께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입 안쪽 즉, 입천장이나 혀 쪽은 쉽게 닦이지 않습니다. 앞니 부위는 칫솔모가 치아의 안쪽으로 모두 위치되도록 해야 하며 어금니 부위 또한 칫솔모가 잇몸을 최대한 닦아낼 수 있도록 칫솔을 깊숙이 넣어야 합니다.
치아 건강 관리법
■ 매일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십시오.
■ 양치질과 치실 사용 후 구강청결제를 활용하십시오.
■ 물을 자주,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단 음식과 음료를 제한하십시오.
■ 잦은 간식을 피하십시오.
■ 3~4개월에 한번씩 칫솔을 교체하십시오.
■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으십시오.
치실에 관한 궁금증
양치질로도 입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이 때는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를 사용하면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치간 칫솔에 비해 치실 사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에 틈이 벌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실을 사용한다고 치아 사이가 들뜨거나 벌어지지 않습니다. 치실이 치아 사이를 통과할 때 얇아지며 통과하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치실 사용시 이에서 피가 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치실을 사용해서 피가 나는게 아니라, 피가 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치실 사용시 초기에는 피가 나더라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그 역시 개선될 수 있으니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
1990년대 후반 치약 중에 2080 덴탈클리닉이라는 치약이 유행했던 때가 있습니다. 아마 애경산업 제품이었을 텐데요. 28~32개의 치아 중 적어도 20개의 치아는 80세까지 건강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로 그 파급력이 대단했습니다.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치아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이라 할 수 있어요. 하루에 양치질 하는 횟수보다 중요한 건 올바른 양치질이라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올바른 양치질로 치아 건강, 더 나아가서 신체 건강까지 잘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 mayoclinic: Brushing your teeth:How often and w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