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태민이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사망소식을 전했습니다. 불과 45년의 짧은 생을 살다가 가게 된 고인은 2008년부터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활약하면서 국민 리포터로 불리는 등 활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왔기에 더 큰 충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껏 건강했다고 할지라도 그 누구도 내일의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인의 사망 원인이 되었던 뇌출혈에 관해서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뇌출혈이란 무엇인가?
뇌출혈이란 두 개 내에 출혈이 있어 생기는 모든 변화를 말하는데요. 뇌동맥에서 터져 나온 피가 굳어서 생기는 혈종이 뇌 조직을 압박하게 되고 이후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를 가리켜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고 김태민 리포터처럼 뇌출혈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함께 뇌경색 환자가 더욱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뇌출혈 원인
뇌출혈의 주된 원인이라면 무엇보다도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을 들 수 있습니다.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가는 실핏줄이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되면서 혈관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당뇨 역시 뇌출혈의 원인입니다.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은 외부적인 요인이나 신체 변화에 의해서 약간만 혈압이 상승하더라도 혈관이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혈관 자체의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출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발생하는 출혈도 위협적이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뇌출혈 증상
뇌출혈의 주요 증상은 FAST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 Face (얼굴) – 얼굴이 한쪽으로 기울었거나, 사람이 미소 지을 수 없거나 입이나 눈이 처지게 됩니다.
■ Arms(팔) – 뇌출혈 의심이 있는 사람은 한쪽 팔이 약하거나 마비가 와서 두 팔을 들고 있을 수 없게 됩니다.
■ Speech (언어) – 뇌출혈 의심이 있는 사람은 말이 불분명하거나 발음을 잘 하지 못하거나, 깨어있는 것처럼 보여도 말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Time (시간) – 이런 징후나 증상을 보면 그때가 바로 즉시 119로 전화할 때라는 거 잊지 마세요.
뇌출혈 예방법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만 지켜주시는 것만으로도 뇌출혈 발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 급격한 온도변화는 피하세요.
■ 음주와 흡연을 삼가세요.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세요.
■ 규칙적인 운동을 하세요.
■ 건강한 식습관을 챙기세요.
■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하세요.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당뇨병, 고혈압, 흡연력,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뇌출혈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위험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추운 야외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비만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장소로 갈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급격한 온도변화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을 높이며, 혈관이 쉽게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뇌출혈을 비롯한 뇌졸중의 예방에 최우선 조건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지나친 당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등 뇌출혈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출혈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관련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뇌출혈이 발생하면 목숨을 건지더라도 영구적인 후유증과 장애를 남길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받더라도 신체 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발음장애, 시력장애, 치매 등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예방이 중요하며 평소 위험인자가 있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겠지만 뇌출혈, 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합니다. 관련 질환의 예방과 검진에도 불구하고 일단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앞에서 언급한 FAST 수칙에 따라서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것 절대로 잊지 마세요. 삼가 고 김태민 리포터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