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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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열풍 과연 그 효과는? 맨발걷기 효능 및 어싱 방법

 

맨발걷기 효능 이야기 해볼게요. 패션에도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운동방법에도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던 운동이 어느 순간 빛을 보고 대세로 자리잡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맨발 걷기 에 대한 것입니다. 맨발로 걸으면 암 등의 불치병에도 도움을 받고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면서 요즘 각 지자체마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일명 맨발 걷기 붐입니다. 십수년 전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맨발’ 열풍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졌는데요. 생각해 보면 맨발 걷기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며 최초로 시작된 것도 아닙니다. 전에도 우리 조상들은 신발을 신기 전 맨발로 걷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니까요. 몇해 전에도 공원 한켠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지압을 위한 자갈길들이 마련되곤 했습니다.

 

맨발걷기, 어싱이란 무엇인가?

어싱 방법

우리나라보다 먼저 맨발 걷기가 유행한 서구에서는 맨발걷기를 가리켜서 어싱(Earthing)이라고 부릅니다. 어싱은 맨발이든, 손이든, 신체의 다른 부분이든 지구 표면과 직접 피부 접촉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심리학자인 수잔 알버스 박사는 이에 대해서 우리가 물리적으로 땅과 연결되면 땅의 전기 에너지가 우리 자신의 에너지를 재조정한다는 것입니다. 맨발걷기 지지자들은 인간들이 만성 질환의 증가가 부분적으로는 신발 때문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과연 맨발걷기가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극심한 논쟁으로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자연에 우리의 신체를 노출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이는 결국 우리의 심리적인 안정감과 건강상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태양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에너지와 비타민을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피톤치드를 흡입하면 면역 체계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싱 연습하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행하는 어싱은 주로 ‘맨발걷기’에 치중되어 있지만 원래 어싱의 목적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 보면 맨발걷기는 어싱의 한가지 방법일 뿐입니다. 어싱은 크게 ‘실외 어싱’과 ‘실내 어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야외 어싱만 살펴 보겠습니다.

 

야외 어싱

맨발로 걷습니다.

흙, 풀, 모래 위에 앉거나 누워보세요.

의자에 앉아 맨발로 땅을 닿게 하세요.

수영을 합니다.

흙을 만지거나 가지고 놀면서 말 그대로 손을 더럽혀 보세요.

 

맨발 걷기(어싱) 효능

 

어싱에 관련된 논문을 살펴보면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입장이 지금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건강상의 효과가 있다는 논문도 있고,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논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은 어싱을 삶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래 사항들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어싱의 효능에 관한 것입니다.

어싱 두번째 이미지

기분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질 좋은 수면을 보장하고 피로를 예방 또는 치료합니다.

각종 몸의 염증을 줄여줍니다.

치유를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면역체계 기능을 향상시켜 줍니다.

여러 가지 심장의 건강 지표를 개선합니다.

자율신경계 기능을 조절합니다.

 

심리학자인 알버스 박사는 분명히 말합니다. 자연과 연결되는 것 자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어싱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는 맨발로 땅을 걷는 것처럼 어싱에 대해 배울 때도 조심해서 걷는 것을 권장합니다.

 

■ 걷기 이 시대 최고의 명약? 걷기의 효능

 

가볼만한 황톳길 안내

 

서울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 창동 677번지

이곳에는 폭 2m, 왕복 134m의 황톳길을 조성했습니다. 조성된 황톳길에는 서울시 최초로 황토의 질감을 유지하기 위한 바닥 분사형 쿨링포그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종로구 인왕산 해맞이동산(옥인동 179-1번지) 일대

이곳은 원래 불법주차로 몸살을 겪던 곳인데요. 이면도로의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연장 134m 맨발길을 만들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과 랜드마크시티 3호 근린공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공원 2곳에 폭 2m, 연장 약 400m 내외로 황톳길을 조성했는데요. 이달 10월 7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황톳길 외에도 세족장, 신발장, 그늘막, 황토체험장, 안전난간 등의 편의 시설도 설치했어요.

대전 계족산 황톳길 (장동삼림욕장에서 임도삼거리까지)

2006년 대전 계족산 자락에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황톳길이며 약 1.5m 폭으로 총 14.5km 구간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은 지난 2016년부터 4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대전의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어싱 부작용과 주의할 점

 

일부 어싱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금지되거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족부 건강 문제: 발 질환이 있는 경우, 족부 전문의와 상의하여 맨발로 걷는 것이 안전한지 확인하세요.

신경 손상 문제: 발의 감각이 약하면 야외에서 맨발로 걸을 때 발생하는 사소한 부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문제: 곤충 물림과 쏘임에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야외 어싱을 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면역 체계 문제: 면역 체계가 약화된 경우에는 토양을 만지거나 자연 수역에서 수영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결론

국내 최초로 맨발 걷기 황톳길을 조성했던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맨발 걷기(어싱)을 맹신하면 안됩니다. 숲에서 새소리, 물소리 등을 들으면서 맨발로 걸으니까 침울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니 좋은 겁니다. 즉 에코힐링이 되는 것이죠. 지압 효과도 있다 보니 밤에도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입맛도 살아납니다. 그게 결국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거죠. 절대 맨발 걷기로만 병이 나을 거라고 맹신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어싱에 관해 접근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지혜로운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면 탈이 나고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말 즉 사자성어 과유불급을 기억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맨발걷기 어싱은 그 자체로는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다만 어싱을 질병의 치료와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말로 오늘의 포스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Cleveland Clinic: Is Earthing Actually Good for You?

HealthLine: What is Grounding and Can It Help Improve Your Health?

코메디닷컴: 맨발 걷기 진짜 효과는 ‘이것’

한겨레신문: 자연 속 오감 명상, 황톳길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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