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노화의 종말’ 저자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는 하버드 의대 생물학, 유전학 교수이자 노화와 장수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에 속합니다. 그는 책에서 수명과 장수, 인간의 생명의 패러다임까지 뒤집는 충격적인 사실과 비밀을 언급하는데요.
인간은 누구나 수명연장, 장수에 대한 소망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시시각각 찾아오는 노화를 삶에서 불가피한 일부분으로 숙명처럼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늙어간다는 것을 부정하고 거스르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도리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여기기도 하죠. 그러나 ‘노화의 종말’ 싱클레어 교수는 오히려 ‘노화는 정상이 아니라 질병이며, 이 병은 치료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싱클레어 교수가 말하는 노화예방을 위한 6가지 방법과 습관을 아래에서 제시해 볼게요.
젊어지는 습관 6가지
간헐적 단식을 하라
간헐적 단식이란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주로 8~12시간 동안에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식사법인데요. 이미 간헐적 단식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서 체중 감량과 혈압 조절 및 건강 유지에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중국의 장수촌인 바마야오족 자치현 주민들은 하루 중 대개 16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고 지낸다고 하는데요. 이른바 ‘주기적 단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쫄쫄 굶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만 음식을 먹고 나머지 시간은 허기지게 만듦으로써 우리 생존회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간헐적 단식의 방법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 중에서 16:8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적게 먹어라
사람은 음식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음식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반드시 필요한데요. 예로부터 ‘두량족열 복팔분’이라고 했습니다.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하게, 그리고 음식은 위의 80% 정도만 채우라고 했는데요. 그만큼 건강과 적게 먹는 소식(小食)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 장수촌인 오키나와인들이 본토 사람들에 비해서 열량 섭취가 20~30% 적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서 입증되고 있는데요. 종종 허기진 상태로 지내게 되면 몸의 생존회로가 거기에 맞게 적응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땀을 흘려라
싱클레어 교수는 책을 통해서 단순히 운동을 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는 단순한 논리로 접근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 찐 이유는 바로 ‘텔로미어’ 때문입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에 존재하는 특수 입자로 세포분열을 거듭할수록 짧아지고 짧아질수록 인체에는 노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이 순간에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의 피로감과 영양결핍을 불러와서 DNA속 생존 회로가 활성화되면서 텔로미어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5일 이상, 30분씩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하루에 15번정도라도 땀을 흘리게 된다면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거의 10년 이상 젊은 텔로미어를 지니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육식을 줄여라
일본의 오키나와 그리고 코스타리카 니코야,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등 100세 이상 장수하는 마을의 사람들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수마을 사람들의 식단을 살펴보면 타 지역에 비해서 육류와 유제품, 당분을 덜 섭취하고 채소와 콩류, 통곡물의 섭취량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가 주지하는 것처럼 육류에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기는 하더라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과 비만 등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는 결국 장수와 수명연자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만으로도 현대인들이 겪는 질병 등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몸을 차갑게 하라
건강한 상태에서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것은 잠자던 몸의 기관이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서 활발히 작동하게 만들어줍니다. 평소 실내 온도를 너무 높이지 말고 서늘하게 지내며 얇은 이불을 덮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우리는 추우면 몸을 웅크리고 찬바람을 쐬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데요. 그러나 당연시되는 것들을 역발상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몸이 차가울 때 호흡패턴, 혈액흐름, 근육강직 등 신체 내 생존투쟁이 일어납니다. 생쥐 실험을 통해서 체온을 의도적으로 낮췄더니 더 오래 살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유해물질을 피하라
건강 100세 시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해 환경이나 물질을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새옷은 한번 세탁한 후 착용하기, 초강력 세제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 곰팡이가 만들어내는 독성이 강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의 공기도 유해환경이 될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담배, 매연,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등은 우리 신체의 DNA를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오늘의 포스팅은 하버드대 생물학, 유전학 교수인 싱클레어 교수의 저서인 ‘노화의 종말’을 주로 참고하였으며, 이외에 여러 건강 블로그와 정보들을 참고하여 내용들을 추가하였음을 밝혀둡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건강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누리며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싱클레어 교수의 6가지 중요한 습관에 귀를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작정 장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건강하게 노후를 살아가는 것임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