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가을의 마지막을 뜻하는 ‘상강(霜降)’이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춥고 건조하며 추운 겨울에는 더더욱 면역력과 기력이 약해지게 되는데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영양가 풍부한 겨울 제철 음식 먹으며 건강과 면역역을 챙겨보면 좋겠습니다. 아래에서 겨울 제철 음식 베스트 5 알아볼게요.
겨울 제철 음식 베스트 5
유자
겨울철 유자는 감기 예방에 탁월합니다. “동짓날 유자차를 마시며 유자를 띄운 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면 일년 내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유자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이는 젖산의 분비를 방해해서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데요. 감기에 대한 면역력과 회복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하며 기침과 가래, 염증을 완화하는 데 좋습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노화를 방지하고 주름 개선 효과가 탁월합니다. 펙틴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김치
김치는 훌륭한 겨울철 보온 음식입니다. 열성인 고추, 파, 마늘, 갓, 미나리 등을 넣어 담근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겨울 입동 무렵에 하게 되는 김장김치는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까지 보충해 줍니다. 특히 김치에는 장에 좋은 젖산과 유산균 및 각종 항산화 성분도 풍부합니다. 김치에 풍부한 유산균은 장내 유익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변비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감귤
어린 시절 귤을 너무 좋아해서 겨울 한철 손에서 귤을 놓지 않고 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겨울에 감기와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럴 때 귤 섭취는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어요. 귤은 100g 당 60mg의 비타민 C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성인 기준, 비타민C의 1일 섭취 권장량은 100mg 정도이므로, 귤 2개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귤은 과육 뿐만 아니라 과육을 둘러싸고 있는 하얀 속껍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또한 진피라고 부르는 귤 껍질도 버리지 말고 모아서 깨끗이 씻어 말려서 차로 마시면 정말 좋습니다. 귤에는 또한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 혈관 건강에 좋은 비타민 P,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는 비타민 E 등이 풍부합니다. 겨울에 꾸준히 귤을 드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대하
최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왕새우 맛집들에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더라고요. 대하의 제철이기도 하고 그만큼 대하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찜, 구이, 튀김 등으로 먹는 대하는 9~12월이 제철입니다. 대하는 성장 발육, 피부 미용에 좋은 뿐만 아니라 키토산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습니다.
가리비
가리비 역시 겨울이 제철입니다. 조개류 중에서도 가리비는 유독 달고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은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저칼로리 식품으로 100g당 80kcal 정도로 적당합니다. 가리비에는 칼슘과 류신, 라이신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피로 회복을 돕고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함황 아미노산도 들어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타우린 성분도 들어 있는 건강식품입니다. 겨울이 제철인 가리비는 회로 먹어도 좋지만, 구이나 파스타, 시원한 국물요리로 즐겨도 좋습니다.